금연 캠페인, 2024년 끊을 권리? 2025년 알 권리! (THE PR, 2024.09.04, (주)하우즈커뮤니케이션앤컨설팅)

2024-12-20


금연 캠페인, 2024년 끊을 권리? 2025년 알 권리!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056


이승찬 이사 정부 입장에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이를 활용하여 전략적인 방식으로 금연을 유도하거나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설득하는 캠페인은 유용하다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진행된 금연 캠페인의 방향성은, 외부 압력에 의해, 흡연자가 눈치를 보면서 끊게 되는 흐름이 대부분이었다.

노담 캠페인도 마찬가지지만,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간접 흡연 캠페인도 아이들이 있을 때나 횡단보도에선 담배를 피지 말아달라고 하는 식으로 외부 자극에 의한 금연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기존 캠페인 문법과 달리, 담배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연 캠페인을 유도하는 방식은 흡연자 자신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효용성을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 본다.

유현재 대표(이하 유현재) 전략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결심에서 행동으로 넘어가는 이유가 ‘애매함’에서 결정된다고 보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하루 10분 이것만 하면 돼’라는 식의 이야기는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느낌을 빠르게 주기 때문에 강력하다.

대부분의 행동 결정은 ‘왠지 그럴 것 같아’라는 느낌에 기인한다.

그런데 금연 캠페인에서는 담배를 끊거나 피우면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아’라는 느낌으로 캠페인에 생명력을 잘 주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가용 자원은 많은데 고민의 깊이가 더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물건을 사용하게 만들려면 최대한 (메시지를) 줄여라!’라는 원칙이 있다. 고급 승용차를 팔 땐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고 한 가지 특성만 살짝 보여주기도 한다.

반면 특정 제품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문법은 최대한 자세하게 말하는 것이 강력하다고 한다.

금연 캠페인에 있어서 우리는 그동안 계속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문법을 써왔다는 느낌이다. 담배를 소비하지 않을 분명한 이유를 구구절절 강력하게 제시해줘야 하는데, 그 숙제를 안 했거나 미뤄왔다고나 할까. 기존 캠페인에서 아쉬운 지점이었다.

정휘관 총괄이사(이하 정휘관) 보건당국 공무원으로 일하던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정부의 정책 홍보는 무조건 국민의 알 권리에 근거한다. 보통 정책이 나오면 그걸 알리는 방식을 고민하는데, 금연 정책 같은 경우는 상당히 오랫동안 시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제 설정을 한 사례들이 없다.

원래 정책홍보는 좋은 것만 알리는 게 기본인데, 이렇게 나쁜 것을 어떻게 알릴지 아마 정부에서 정말 고민이 많을 것이다. 담배 유해성분이 공개된 후에 ‘이렇게 나쁜 걸 왜 팔게 놔두냐’고 따지면 할 말이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고민이 상당한 인사이트가 될 수도 있다. 성분 확인을 불편하게 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성분 표기를 하고 있는 케이스들을 참고하도록 보여준다면 정부가 채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의제 설정을 해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활성화될 경우 정책 홍보의 트렌드가 바뀌고 예산 집행도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Email. hwikwan@howscomm.com

Tel. 02-702-0619

Address.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떼이야르관 411호 / 대표자 : 유현재

 

Copyright © Hows Corp. All rights reserved

Email. hwikwan@howscomm.com

Tel. 02-702-0619

Address.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떼이야르관 411호 / 대표자 : 유현재

Copyright © Hows Corp. All rights reserved